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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0] 백내장(cataract) 수술 무섭지 않아요!
  • 등록일2018.10.04
  • 조회수251
백내장(cataract) 수술 무섭지 않아요!


<백내장은 무엇인가?>
카메라의 렌즈와 비슷하게 우리 눈 안에서 빛을 통과시키는 동시에 망막에 초점이 맞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수정체입니다. 투명해야 할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여, 빛의 통과가 방해를 받으면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될 수 있고 이러한 상태를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백내장은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누구나 한 번씩 들어봤던 이야기이고, 주변에 백내장 환자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
그렇다면, 백내장은 왜 생길까요? 가장 주요하고도 근본적인 원인은 위의 통계에서 엿볼 수 있듯이 노화입니다.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백내장의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60대 이후의 사람들은 정기적인 백내장 검사가 추천됩니다.) 그 밖에 당뇨병,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전신질환, 녹내장, 근시 등의 안과질환에 의해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외부 투약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정체에 가해진 물리적 충격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백내장의 증상>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인다고 67세 할머니께서 안과에 오셨습니다. 언제부터 안보였냐고 여쭈어보면 잘 모르시고, 아프지는 않았다고 하십니다. 한 2~3년 전에는 잘 보였는지 여쭈어 보면 그런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끄덕하시고, 왼쪽 눈처럼 잘 보였다고 하십니다. 바로 이런 경우가 백내장을 진단하게 되는 보통의 상황입니다.”

백내장은 비교적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차츰차츰 진행하는 시력저하 및 뿌옇게 보이는 것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백내장은 아프지 않습니다. 또한 수정체 혼탁의 위치 및 정도에 따라 눈부심이나 둘로 보임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안보이게 되었다거나, 통증이 동반된 시력저하는 대부분 백내장이 아닌 경우로, 망막혈관폐쇄, 혹은 급성녹내장과 관계되어 좀 더 신속한 진료 및 치료를 요합니다. 백내장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언제 시작되었다고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아프지 않기에 서너 달, 길게는 몇 년씩 병원에 오기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백내장의 진단>
위와 같은 증상이나, 정기적인 검진으로 백내장을 의심하게 되었다면, 백내장의 진단은 비교적 수월합니다. 산동제를 점안하여 약 30분을 기다리고 동공이 커지면, 안과의사가 진료실에서 세극등현미경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관찰하면 백내장의 진단은 바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백내장 이외에 다른 질환은 없는지, 안저검사 및 기타 검사들이 필요하기에 진료 시간이 추가로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백내장 외에 다른 질환이 없다면, 이제 백내장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백내장의 치료>
백내장의 치료는 본질적으로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약물치료라고 불리는 것도 있지만,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지 이미 발생한 백내장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인 치료에 해당합니다. 물론 약물치료에 잘 듣는 사람들은 백내장 초기에 안약을 점안하기 시작하면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백내장 수술 없이 시력을 잘 유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고, 예측하기가 어려워 약물치료의 결정에는 환자 상담을 포함하여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전신 상태가 안 좋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백내장이 비교적 초기라면 백내장 억제 안약을 처방합니다.

<백내장 수술 시기의 결정>
그렇다면 수술은 언제 할까요? 다른 질환과 달리 백내장의 수술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의 경우 백내장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거나 갑작스런 실명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백내장 진단 후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다가, 환자의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의사가 백내장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 과정>
의사가 수술 시기를 결정한 경우, 환자는 너무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백내장 수술이 의사에게는 집중과 노력을 요하는 수술이지만, 환자에게 주어진 짐은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대부분 수술은 국소마취를 하고 한 시간 내외로 끝나게 되며 당일 혹은 다음날 퇴원을 하여 입원 기간에 따른 부담도 적습니다. 또한 수술 중이나 수술 후의 통증은 없다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백내장의 수술적 치료는 점안마취를 한 뒤, 각막에 약 3mm 이내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고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혼탁한 수정체를 분쇄하여 흡입하여 제거한 후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이 주요한 뼈대입니다.

<수술 후 생활 및 후발백내장>
백내장 수술 후에는 한동안 눈을 비비거나 세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 주의사항이 있지만, 수술 후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 백내장이 또 생기지 않나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후발백내장’이라고 수술 후 수 개월 혹은 수 년이 흐른 후 다시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실제 백내장이 아니므로 추가 수술이 필요 없고 외래에서 레이저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미리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