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메뉴
주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단으로 바로가기

HOME > 병원소개 > 명의를 만나다

명의를 만나다

목록
  • 염증성 장질환 명의, 김유선 교수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불명의 만성적인 염증이 소장이나 대장에 발생하여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말한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및 면역계의 부적절한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원래 서구에 주로 존재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실정에 맞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염증성 장질환의 연구에 앞장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유선 교수는 월 평균 약 500여명의 많은 외래환자들의 진료와 내시경시술을 병행하며, 대한장연구학회를 통해 진료와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중 하부 위장관인 대장과 소장을 전문분야로 연구·진료하고 있는 김유선 교수가 특히 주력하는 임상 및 연구 분야는 ‘염증성 장질환’이다. 직장에서 시작해 대장에만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이 많은 ‘궤양성 대장염’과 구강에서부터 항문까지 전 위장관을 침범하며 치루나 항문주위병변을 동반하기도 하는 ‘크론병’. 두 질환 모두 증상과 경과, 치료법 등이 유사해 이들을 아울러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한다. 김유선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적인 장 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만성 설사를 하거나 복통이 있으며 체중감소가 있거나 혈변을 동반이 되는 환자는 빨리 전문가를 찾아야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염증으로 인해 망가져버린 장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증상에 따라 5-ASA 제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는 특이하게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진료를 하다보면 바쁜 경제적 활동시간과 조금만 좋아지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티다 증상이 매우 심해진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깝다” 이러한 젊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국내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고 싶어 이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김유선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수련과 전임의 과정을 거쳐 2000년부터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 중이다. 2013년부터 대한장연구학회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회지(Intestinal Research)의 영문화를 진행했으며, PubMed Central(의학분야 논문 검색엔진) 등재도 성공시키는 등 국내 염증성 장질환 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구화로 인한 식습관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서양과 같이 하부 위장관 질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국내 환자의 특징적인 소견에 맞는 연구와 올바른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며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 관리를 도모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대한장연구학회에서 시행하는 여러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중이다”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과 환자의 고통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유선 교수는 현재까지 약 128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유명저널에 발표했으며, 이 중 37편이 SCI(E)급 논문이다. 특히 2013년에는 우리나라에도 항생제 연관 대장염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전국적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여 ’우리나라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의 변화 및 임상연구’ 에 관한 논문으로 대한장연구학회로부터 ‘페링 SCI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제6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기구(ECCO) 연례 총회’에 대한장연구학회와 IBD연구회에서 시행한 전국적 다기관 연구인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을 동반한 스테로이드 저항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유병률 및 Ganciclovir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포스터 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연구자로 인정되어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되기도 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발병 원인도 알 수 없고 완치도 불가능해 환자들이 쉽게 좌절을 느끼고 치료를 포기하고 싶어 해 환자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 관리해야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에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조기에 진단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일상생활에는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악화될 경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오랜 기간 외래를 방문하지 않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체크해 연락을 취해본다는 김유선 교수는 “특히 환자들이 어려 자신의 병을 부인하고 조금만 좋아져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거나 약물치료를 그만두려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 의료진, 사회의 관심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환자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사’가 이 분야의 명의라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