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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이란 남들이 자기를 유심히 지켜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할때 지나치게 긴장하고 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공포증은 흔히 대인공포증, 무대공포증, 연단공포증이라고도 하며 때로는 발표불안, 이성(데이트)불안 등으로 불려집니다. 그러나 정확한 학술용어와 진단명은 사회공포증으로, 위에서 나열한 여러 종류의 불안이나 공포증을 통틀어서 일컫습니다.

사회공포증의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정한 진단 및 통계 편람 제 4판 (DSM-IV, 1994)에서는 사회공포증의 진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해 놓았습니다.

사회공포증(사회공포증)의 진단 기준 (DSM-IV, 1994)
1. 사회공포증 환자는 낯선 사람들을 대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한 가지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서, 강력하고 반복적인 공포를 느낀다. 특히 환자는 자신이 불안해하는 것이 드러나거나, 창피나 무안을 당할 어떤 행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 두려워한다.
2. 사회공포증 환자는 자신이 기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거의 예외 없이 불안해하며, 때로는 공황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3. 사회공포증 환자는 이러한 불안감이 비합리적이거나 과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4. 사회공포증 환자는 그런 상황을 기피하거나, 심한 고통이나 불안을 겪으며 견뎌내고 있다.
5. 사회공포증 환자는 이러한 공포증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거나 일상생활, 사회생활, 직장생활, 그리고 개인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다.
6. 18세 이하인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이 증상이 지속되어야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나만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회공포증에 걸릴 확률(평생 발병률)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3%나 됩니다. 사회공포증은 대개 10대 중반부터 시작되며, 발병률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공포증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사회공포증을 치료하는데는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있지만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 치료
1980년대 전에 사용된 항불안제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 한하여 공포상황에 노출되기 전에 복용하여, 진정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공포를 느끼게 하는 상황이 언제나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할 때 미리 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불편하고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benzodiazepine, venlafaxine 등과 같은 약물들이 사회공포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이런 약물들은 부작용이 작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
사회공포증 환자들을 위하여 6∼8명 정도로 구성되는 집단치료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1주일에 한번씩 정해진 시간에 10-12회기의 단기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 기간동안 인지재구성 훈련과 직면훈련을 하게 되는데, 인지재구성을 통해 환자에게 불안을 야기하는 생각을 확인해서 보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생각으로 바꿔주게 됩니다. 직면훈련은 불안을 일으키는 사회적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을 시도하게 하는 것으로 사회공포증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공포증에는 특히 집단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집단치료 상황에서는 환자들이 이 병을 겪는 사람이 ‘나 혼자만이 아니구나’라는 동질감과 안도감, 지지를 느끼고 두려워하는 상황을 접할 수 있게 해주고 다른 환자들이 좋아지는 것을 보거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다보면 자신이 좋아지는 등 집단치료에만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