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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호흡기질환과 여행



만성 호흡기질환이란 천식, 만성폐석 폐질환, 폐결핵 후유증 등 만성적으로 폐의 기능적 이상(異常)을 초래하여 운동시에 또는 심한 경우에는 안정시에도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을 통칭한다. 요즈음 여행이나 사업을 목적으로 배나 항공기를 이용하여 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 호흡기질환을 갖는 환자도 이러한 대열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장거리 항공여행시 기내 압력은 해발 5,000~8,000ft (1500~2400m)의 고지에 올랐을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보통 대기보다 약간 저산소상태(대기중 산소분율은 21%인데, 기내의 산소의 양은 보통의 대기로 환산하면 산소분율15% 정도에 해당된다.)가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정상인은 별 문제가 없지만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에서는 병의 중증도에 따라 경미한 혹은 심한 저산소증이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폐렴, 급성기관지염에 걸리거나, 협심증, 울혈성 심부전, 부정맥의 심장 질환이나 빈혈이 발생되면 우리 몸에 요구되는 산소의 공급은 더욱 감소하게 되므로, 이러한 질환이 병발되는 경우 해결되거나 안정될 때까지 항공 여행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평소 안정시 동맥혈 산소분압(PaO2)이 70mmHg 이하인 환자들은 기내 여행 중 산소 공급을 권한다(보통 병원에서는동맥혈 산소분압 60mmHg 이하인 환자들에서 치료목적으로 산소공급을 한다). 이때 72시간 전에 항공사에 미리 신청해야 하며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하다. 개인용 산소 탱크를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중간에 갈아타는 노선보다는 직항로를 이용하는 것이 단순하므로 착오에 의한 낭패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항공여행 특히 장거리 항공여행 중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항공여행은 자제하여야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현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로의 전염 가능성을 담당 의사에게 문의하여 가능성이 적다는 판정을 받으면 마음 놓고 여행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초치료 환자에서 치료시작 후 2주 경과하면 전염성은 거의 없어진다.)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는 인플루엔자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고 사망률이 증가되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이다. 4월에서 9월 중 남반구 즉, 오스트레일리아 주나 남미를 여행하고자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가 작년 가을이나 겨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여행에 앞서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므로 담당의사나 종합병원의 여행자 클리닉에 문의하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선박여행을 하는 경우는 현지가 여름 계절일 때에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계절과 관계없이 예방접종을 한다.

호흡기질환이 있다고 해서 여행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위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고려하여 사전에 준비를 한다면 즐거운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