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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발목 질환


발목뼈 골절
발목뼈의 골절은 아마 가장 흔한 골절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예전에는 발목의 복숭아뼈 골절은 기부스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직도 기부스를 원하는 환자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발목관절은 관절의 모양이 정확히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관절이기 때문에 요즘은 아주 미미한 골절 이외에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합니다.
발의 골절 중에는 제5중족골 골절이 아주 많습니다.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 이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발목을 접지른 후에는 꼭 방사선 검사를 받기를 권합니다. 이 골절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기부스(석고고정)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발을 헛디디면서 발생하는 뒤꿈치뼈(종골) 골절도 대부분 꼭 수술이 필요한 골절입니다.
발등을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발이 심하게 꺽인 경우 발등의 중간 관절(중족 관절)에 골절이나 인대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손상이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후유증이 심하게 남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 중 손상, 교통사고 손상, 등산 도중 낙상 등에 의해 발과 발목의 골절이 점차 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골절들이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친 이후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 폐색과 발의 허혈
혹시 다리가 아파서 걷다가 쉬어야 하거나 발이 저리고 아픈 경우 만성 동맥 폐색증에 의해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성 동맥 폐색증에 의한 파행증은 척추 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인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증상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이들 질환은 모두 노인에 흔한 질환이고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놓치기 쉽습니다. 동맥 폐색증의 특징은 가만히 쉬고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일정한 거리를 걷고 나면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또 통증은 걸음을 멈추고 2~3 분만 쉬면 호전되고 날씨나, 자세, 몸의 상태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의 부위는 주로 장딴지에 나타나지만 폐색부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만성 동맥 폐색증의 환자는 이 외에도 근육 위축이 일어나고, 발에 나는 털이 소실되고, 피부가 약해지고 번들거리며, 발톱은 쉽게 부러지면서 두꺼워집니다. 폐색의 정도가 심해지면 산소나 영양 공급의 부족으로 작은 상처가 생겨도 낫지 않고, 때로는 저절로 발가락이 썩게 되기도 합니다.
동맥이 막히는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동맥 경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흡연을 중단해야 하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이들 질환이 동맥 경화의 진행을 촉진 시키므로 적극적으로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혈관의 폐색 정도와 위치 그리고 원인이 된 질환에 대한 조사와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은 환자 본인의 정맥을 이용하거나 인조 혈관을 이용하여 수술하기도 하며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좁아진 혈관내로 가는 관을 넣어 그 끝에 부착된 풍선으로 좁아진 부분을 넓혀주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특수 금속망인 스텐트를 넣어 주는 중재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발과 다리에 있는 상처의 처치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고 처치 또는 수술 후에는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와 주기적이 추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골연골 병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뼈들 중 가장 단단한 뼈인 거골(발목을 구성하는 거북이 등처럼 생긴 뼈)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발목을 다쳐서 발생하기도 하고 전혀 다친 적이 없이도 발생합니다. 거골의 뼈 부분과 이를 덮고 있는 연골 부분에 손실이 생기고 발목 관절에 모호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개는 걸어가다가 순간적으로 아프거나 내리막길에서만 통증이 있는 등 어떤 경우에 어느 지점이 아픈지 의사에게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엑스레이 사진에 이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이 의심되면 MRI 촬영이나 CT, 골주사 검사 등을 통해 침범된 뼈와 연골의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골연골 병변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통증이 있을 때만 소염 진통제를 쓰기도 하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오래되고 뚜렷하며 영상 검사 소견과 부합된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은 관절경 검사로 관절 안을 들여다 보아서 연골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이 상해서 덜렁거리는 부분은 제거하고 정리하며 뼈에 작은 구멍들을 뚫어 주거나, 아주 작은 나사로 고정을 하기도 하며 골이식이나 골연골(뼈와 연골을 함께 이식)이식을 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연골세포를 배양하여 이식하기도 합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발목의 복숭아뼈를 떼어내고 수술한 후 다시 붙여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할지는 진료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