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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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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콩팥병 명의, 김영훈 교수

대한신장학회가 3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만성신부전의 발병 현황을 살펴본 결과 13.7%, 즉 성인 7명 중 1명꼴로 만성콩팥병이 발생한다. 투석치료를 하는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1986년 2,534명에서 2015년 80,674명으로 지난 30년 동안 약 30배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남성에서 급증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신부전 유발 질환의 유병률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렇듯 만성신부전은 중년, 특히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여과기 역할을 하는 신장이지만 기능이 크게 떨어져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김영훈 교수는 이러한 ‘침묵의 병’ 만성콩팥병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국내 첫 뇌사자장기 재이식 성공 등 뇌사자이식의 발전에 기여하며 신장질환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5년간 함께 해 온 환자들, 그리고 순간의 결정

내과 전공의 시절 면역학에 관심을 가졌던 김영훈 교수는 신장이식수술환자의 주치의를 하며 그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레 면역학과 관련이 많은 신장내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종일 외래를 보는 날에는 1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지만, 늘 보던 분들이라 가족처럼 생각된다는 김영훈 교수는 “진료과 특성상 신환보다 만성질환자들을 주로 진료한다. 부산백병원에서 근무한지 25년이 되었는데, 그 당시 10대들이던 환자들이 지금은 40대가 되었다. 투석을 하다가 이식수술을 받고 취직, 결혼, 출산 등 일련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 늙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신장내과는 만성질환자가 대부분이기에 다른 파트에 비해 사망하는 환자도 많이 보게 된다. 김영훈 교수는 “암 환자의 사망과는 조금 다르다. 이식환자를 많이 보기 때문에 순간의 결정을 잘 내려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의사라는 직업은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밤 자기 전 누워서 하루 동안의 일을 복기(復棋)한다. 내 결정이 옳았는지, 잘못 된 점은 없었는지 항상 되뇌고 또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과 뇌사자이식 발전에 보탬이 되다!

김영훈 교수는 6년간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를 맡아 매년 3월 둘째주를 국내 ‘콩팥건강주간’으로 정착시켜 국민건강캠페인을 전개해왔으며, 질병관리본부 만성콩팥병 자문위원을 맡으며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수권의 홍보책자를 제작하는 등 만성신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2013년 국내 최초로 뇌사자의 신장을 재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뇌사자이식의 발전에 이바지한 김영훈 교수는 “현재 10년간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의 변화를 연구하는 코호트연구를 진행 중이다. 만성콩팥병과 뇌사자이식에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이 두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해, 배려, 소통하는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

1990년 봄, 서울에서 수련을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온 김영훈 교수는 “당시에는 부산에서 제일가는 신장내과를 만들고 싶었다. 지금은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환자를 볼 때 질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명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의사에게는 또다른 의미이다. 1986년도에 의사가 되었는데, 그때의 김영훈보다 지금이 더 나은 의사라고 생각한다. 전공의 시절에는 검사결과를 잘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면, 시간이 지나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며 깨달은 것은 환자가 처한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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